위성통신솔루션 전문기업 모두텔이 권역 해양위성통신서비스(R-MVSAT)를 선보인다.
모두텔(대표 박종식)은 마링크,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R-MVSAT를 개발, 국내를 기점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연안 일대를 운항하는 중대형 상선 및 어선에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R-MVSAT는 월 100만원 안팎의 요금으로 항해 중인 선박 내에서 육상처럼 초고속인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위성통신 기반 선박용 초고속인터넷서비스다. 인터넷 전화, e메일을 비롯한 대용량 데이터 통신,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가능하다.
서비스 대상은 국내에서 동남아까지 약 5000㎞ 권역 내를 운항하는 500여척의 중대형 선박이다.
대양을 오가는 대형 상선 및 원양 어선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MVSAT다. R-MVSAT는 장기 운항 대형선박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거리를 운행하며 선박 규모 등 여건상 기존 MVSAT 도입이 어려웠던 중소 해운사와 선주를 위한 서비스다.
운항 중인 선박 내에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모두텔 R-MVSAT 이미지.
세계 최대 위성보유기업인 미국 인텔샛 위성을 이용하고, 위성통신 네트워크는 글로벌 위성통신망사업자 마링크, VSAT 안테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인텔리안이 제공한다.
모두텔은 이러한 강점을 집중 부각시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특정 권역 내 서비스와 단기 정액제를 표방한 MVSAT 상품은 올 초 KT샛이 먼저 선보였다. 이번 모두텔의 서비스 출시로 국내 R-MVSAT 시장에도 양대 경쟁 체제가 구축됐다.
박종식 모두텔 대표는 “위성 수 증가와 위성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해양 초고속인터넷서비스도 대중화되고 있다. 이번 R-MVSAT는 해양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기존 대양을 오가는 대형 상선 위주에서 연근해 운항 선박까지 확대되는 신호탄”이라면서 “R-MVSAT 시장을 선도하는 위성통신서비스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모두텔과 인텔리안, 마링크는 오는 22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3사 합동세미나를 열고, R-MVSAT 출시 배경과 장점을 소개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